통영 바다백리길 대매물도에 가는 날, 서울에서 출발해서 통탄에 있는 녀석을 태워서 죽으라 새벽 운전을 합니다. 이건 뭐 올빼미도 아니고 지방으로 여행 가는 날이면 거진 새벽 운전입니다. 눈알이 뱅뱅~~ 통영여객선터미널에 차를 대놓고 아침 해장을 하러 서호시장으로 들어가요. 새벽에 내려왔다 하면 또 이거를 먹습니다. 서호시장 통영 시락국입니다. 하도 자주 먹어서 신물이 날만도 하지만 그래도 새벽에는 이게 제일 좋더라고요. 아주 오래 전 처음 시락국을 먹을 때는 이라는 말 자체가 신기했어요. 차차 알아보니 보통 먹는 이더라고요. 통영 시락국은 국물이 육지의 된장이 아니고 장어 뼈다귀로 육수를 내고 시레기를 넣더라고요. 비린내가 좀 나긴 했어도 부페식 반찬을 퍼담고 부추, 후추, 다대기 등으로 간을 하면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