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발자취 17

서울의 또 다른 벚꽃 멍소 조선왕릉 정릉

정릉 산책로 벚꽃이 이렇게나 좋았어? 정​릉, 사연 많은 조선 최초 왕비의 무덤입니다. 정릉(貞陵)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아리랑로19길 116, 북악산 언저리에 있습니다. ​ ​ 조선왕릉 정릉​ 조선왕릉 중에 정릉으로 이름이 같은 것이 두 기입니다. 조선 창업주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 신덕왕후 강씨의 성북구 정릉(貞陵), 강남구 선릉로 조선 11대 왕 중종의 정릉(靖陵)이 각각 있습니다. ​ 북악산 산벚꽃 사진 촬영하러 가던 날 국민대 북악터널 여래사길을 마다하고 정릉, 흥천사 가는 길로 방향을 틀었어요. 정릉에 드나들긴 했어도 벚꽃 명소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날이죠. ​ ​이성계와 신덕왕후 버들잎 설화 ​ 이성계가 둘째 부인 강씨와 처음 만난 일화는 유명합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전라도 나주에서 오씨..

서울까지 올라온 봄꽃 구경을 구로 푸른수목원에서 해보아요

지난 주에 남도 봄꽃 여행지 광양 매화마을 홍쌍리청매실농원과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린 반곡마을 서시천을 걷고 왔어요. 봄꽃이 모두 남쪽에 있어서 얼마나 부럽던자 말입니다. 이젠 서울까지 그런 꽃들이 올라왔고요, 주말에 구로 푸른수목원에서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었어요. 매화, 산수유, 세복수초, 히어리, 미선나무, 만리화, 개나리, 영춘화, 돌단풍, 할미꽃 등 볼만한 봄꽃은 왠만큼 피었습니다. 서울 푸른수목원은 2013년 6월에 개원한 서울시 최초 시립수목원입니다. 처음부터 그곳에 다녔고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는데 10년 세월이 지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숲을 이룰 만큼 나무도 무성하게 자랐어요. 서울 구로 푸른수목원은 관리동 건물, 유료주차장, kb숲교육센터(온실), 푸른도서관(영화, 체험, 도서관), ..

2024년 제25회 구례 산수유꽃축제, 반곡마을 서시천 산책 하는 날

제25회 구례 산수유꽃축제 반곡마을 서시천 산수유돌담길​ 산동마을은 지리산 동쪽에 있어서 산동마을이고 반곡마을, 상위마을, 하위마을 등 서시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수유를 재배하는 산촌마을입니다. 오래된 산수유나무는 몇 백년 되었고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산수유마을과 함께 산수유꽃 축제로 유명합니다. 상위마을이나 반곡마을이나 산수유돌담길이 유명한 이유는 산수유밭을 개간하면서 나온 돌을 버릴 곳이 없어서 밭 주변에 쌓아 둔 것입니다. 세월 흘러 돌담에 이끼도 끼고 엣스런 시골 정취에 흠뻑 빠져들 분위기 좋은 곳이 되었어요.​ 지난 밤에 광양 매화마을에서 올라와서는 The-K지리산가족호텔(3성급,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로 317)에서 숙박을 하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호텔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수유사랑공원 뒤 ..

2024 광양 매화축제 종료, 오늘이 공식 행사 마지막 날

둔치주차장에 흙먼지 날리면서 어렵게 주차를 했어요. 매화축제 기간 중에는 매화마을 행사장 도로를 통과할 수 없고 헤서 하동 섬진강대교에서 차를 돌려면서 하동으로 내려와서 광양다리를 건넜습니다. 거기서부터 둔치주차장까지 가는 자동차 줄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둔치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다니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또 긴 줄을 섰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는 입장권(5000원)을 구매하려고 또 줄을 섰어요,서울에서 내려오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요. 행사장에 도착해서는 줄 때문에 더욱 고생이 심했어요.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뭘 먹긴 했어도 광양매화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3시입니다. 홍쌍리청매실농원 매화밭으로 올라가기 전에 입구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엄청 맛나게 먹었습니다. 잔치국수,한우국밥, 재첩비..

구례 산수유마을에서 갔다가 덜 핀 꽃만 보고 왔던 산수유꽃축제

구례 산수유마을에서 갔다가 덜 핀 꽃을 보고 광양으로 내려갔던 때가 있다. 시간이 늦어서 같은 날에 홍쌍리청매실농원에 갈 수 없어서 광양 매실한우거리에서 고기 궈먹고 필레모관광호텔에서 잠자고 이튿날 섬진강변 다압마을로 갔다.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광양 매화마을은 내가 생각했던 여유롭고 낭만스러운 곳이 못되더라. 구례 반곡마을, 상위마을 산유축제 때의 진풍경은 꽃보다 사람이고, 주차 전쟁터였다. 3월, 비슷한 날인데도 어떤 해는 산수유꽃이 만발했다가도 어떤 해는 꽃구경은 고사하고 지리산 만복대 찬바람만 맞고 오기도 한다. 요새 지구 온난화다 뭐다 해서 각 지자체에서 봄꽃 축제 시기를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 구례 산수유축제도 그렇다. 올해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3월 9일부터 3월 17일까지라고 한다. 다름 사..

경상감영(慶尙監營)은 상주시에서 어디로 옮겨 갔을까요?

경상감영(慶尙監營)은 조선의 지방 행정의 8도제하에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이다. 현대의 도청과 같은 역할을 했다. 소문난 유적과 고택이 많은 다른 도시를 여행할 때마다 고향 상주는 내세울만한 것이 없어서 늘 부끄러웠다. 그리고 고향이 상주라고 하면 대부분 남해 상주해수욕장의 그 고장을 말한다. 그나마 상주곶감과 계룡산 남매탑 전설을 이야기하면 "아! 그 상주입니까!!" 라고 알아 듣기도 한다. 학식과 수준이 높은 사람들만 내 고향 상주를 이해한다. 경상감영은 조선 초기에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에 있던 것이 팔거현, 달성군, 안동부 등지를 옮겨다니다 선조 34년(1601년), 최종적으로 대구로 이전되어 그곳에 정착하였다. 1910년 경상북도 청사로 개칭하였다. 1966년 경북도청을 포정동에서 산격동으..

칠보산 등산보다 빡센 쌍곡구곡 찾아보기, 속리산국립공원 쌍곡계곡

쌍곡계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0㎞ 떨어진 지점의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에 이르는 총길이 10.5㎞의 계곡이다. 보배산 · 군자산 · 칠보산 등으로 둘러싸인 계곡으로, 괴산 8경의 하나이다. 옛날에는 쌍계라 불렀는데, 조선 시대 이황, 정철 등 유학자와 문인들이 이곳의 경치를 좋아하여 노닐었다고 전한다.계곡 곳곳에 호롱소·소금강·병암(떡바위)·문수암·쌍벽·용소·쌍곡폭포·선녀탕·마당바위(장암) 등 9곡이 있다. 제1곡인 호롱소는 휙 굽은 도로에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제2곡 소금강부터 창문을 열고 계곡의 봄이 오는 소리를 즐기면서 드라이브 기분을 냅니다. 그렇게 달리다가는 주차공간이 나타날 때마다 한참을 쉬어가게 됩니다. 소금강 휴게소를 통과하여 약 5km를 달렸을 즈음 쌍곡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쌍..

괴산 쌍곡 구곡, 선유동 구곡 3월에는 어떨까요, 속리산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속리산 국립공원은 그 넓이가 방대하여 월악산 국립공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립공원 멱적으로 1, 2위를 다툰다. 특히 속리산 국립공원은 여름철 계곡 피서지로 유명한 쌍곡 계곡, 선유동 계곡, 화양동 계곡을 품고 있다. 각각 명소 아홉 곳을 정해서 구곡이라고 하는데 여름철에는 한시적으로 물놀이를 허용하여 국민의 여가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그럼 여름철이 아닌 지금 3월은 그 모습이 어떨까? 이미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산행을 다니면서 화양동 구곡, 쌍곡 계곡과 선유동 계곡을 여러 차례 드나 들었다. 그 중에 사진으로 온전히 모두 담은 것은 화양동 구곡 뿐이다. 쌍곡 구곡, 선유동 구곡은 몇 곳의 명소만 사진으로 담았다. 올해는 어떻게든 속리산 권역에 있는 계곡 명소를 제대로 탐방할 계획을 세웠다. 쌍꼭 계곡에서..

또 이거 먹는 거야, 통영 서호시장 시락국, 충무김밥, 우짜, 통영 다찌

통영 바다백리길 대매물도에 가는 날, 서울에서 출발해서 통탄에 있는 녀석을 태워서 죽으라 새벽 운전을 합니다. 이건 뭐 올빼미도 아니고 지방으로 여행 가는 날이면 거진 새벽 운전입니다. 눈알이 뱅뱅~~ 통영여객선터미널에 차를 대놓고 아침 해장을 하러 서호시장으로 들어가요. 새벽에 내려왔다 하면 또 이거를 먹습니다. 서호시장 통영 시락국입니다. 하도 자주 먹어서 신물이 날만도 하지만 그래도 새벽에는 이게 제일 좋더라고요. 아주 오래 전 처음 시락국을 먹을 때는 이라는 말 자체가 신기했어요. 차차 알아보니 보통 먹는 이더라고요. 통영 시락국은 국물이 육지의 된장이 아니고 장어 뼈다귀로 육수를 내고 시레기를 넣더라고요. 비린내가 좀 나긴 했어도 부페식 반찬을 퍼담고 부추, 후추, 다대기 등으로 간을 하면 냄새..

은행나무 단풍이 없는데도 갈 수 있나요, 괴산 문광저수지

여행 명소는 뭔가 특별난 것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과 여행객이 몰립니다요. 역사적인 유적지라던지, 맛있는 음식이 있던지, 단풍이 좋다던지 해야합니다. 충북 괴산에 문광저수지라고 있어요. 가을에 은행나무 단풍이 좋아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염전 체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면이 육지인 충청북도에서 염전체험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단풍 없으면 어때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때면 관광객들과 사진 동호인들로 득시글거립니다. 각지에서 모여든 사진 동호인들과 주말 나들이객이 문광저수지 주변의 황금빛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카메라 렌즈에 담고 인생샷 한방으로 소중한 추억을 쌓으려고 구름처럼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단풍이 들면 이런 그림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속리산국립공원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