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왜 이런데요.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날씨는 또 왜 이래. 집에 있자니 갑갑하고 멀리 가자니 춥고 힘들잖아요. 머리속에서 어딜 갈까 방향을 잡지 못합니다요. 남산 갈까, 여의도 나갈까, 동네산, 덕수궁, 용왕산, 파리공원.... 결국 봄꽃이라도 볼려고 구로구 서울 푸른수목원으로 갑니다요. 날씨 엄청 추운 토요일 아침입니다.
씰데없이 기상청은 요럴 때는 날씨를 기막히게 잘도 맞춥니다. 주말에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더니 어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서울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갔어요. 남부 지방에서 전해져 오는 홍매화, 변산바람꽃, 복수초 봄의 전령사 사진을 요새 잘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도 양지바른 곳에서는 복수초가 올라왔고 인천대공원 식물원에는 풍년화며 복수초, 납매가 피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왜 봄꽃이 없을까요?? 그래서 남의 동네 구로구 푸른수목원으로 봄꽃 보려고 원정갑니다.
양천구 목동에서 푸른수목원 가는 버스
6614번 버스가 목동역, 양천구청, 금옥여고 등지에서 푸른수목원으로 갑니다요. 전철을 타면 신도림에서 갈아타고 온수역에서 구로 07번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말 못할 불편함이 있어요. 6716번 버스는 신정네거리역서 온수역으로 금방 가니 온수역 남부 광장에서 구로 07번 버스로 갈아 타기도 합니다.
푸른수목원 안에서 부릅뜨고 살펴 본 결과 봄의 전령사인 영춘화, 풍년화, 복수초를 보았고요, 유리온실 앞 무궁화나무 밭에서는 노랑 샤프란 크로커스가 땅 속을 헤치고 나오지 뭡니까.
곳곳에 있는 매실나무, 산수유나무에서는 꽃이 피질 않았고, 산수유꽃이 곧 터질듯이 꽃봉우리가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유리온실 앞의 돌단풍도 조용합니다.
푸른수목원 도랑가에는 버들강아지꽃이 피었더라고요. 땅바닥에서도 여러 종류의 새싹이 돋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은 꿈쩍도 않고 조용합니다.
풍년화
우리나라 자생 품종은 아니지만 풍년화는 봄의 전령사입니다. 요맘때 홍릉수목원과 인천대공원수목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요. 노랑색과 자몽색의 진한 분홍색의 꽃이 있습니다.
복수초
이꽃이 피면 둘레의 눈이 녹는데요 티베트 히말라야 산맥의 "노드바"라는 식물이 복수초와 비슷합니다. 복수초 꽃말은 매우 긍정적인데요 "영원한 행복"이 꽃말입니다.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입니다.
영춘화
영춘화는 중국 원산으로 얼핏 보면 개나리와 헷갈리는 노랑색 꽃이 핍니다. 멀리서 보면 딱~ 개나리로 보입니다. 그러나 개나리보다는 훨씬 일찍피고 줄기는 초록색일 수도 있습니다. 남산 반얀트리호텔로 올라가는 길 옆 벽에 엄청 많이 있습니다.
크로커스( 노랑 샤프란 )
샤프란은 향기가 좋아서 방향제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탁할 때 향기나는 섬유유연제 상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크로커스라고 하고요 가을에 피는 꽃을 샤프란이라고 합니다. 8~9월 쯤 제주도 여행을 하다보면 도로변 화단에 하얗게 핀 "나도샤프란" 꽃도 있어요. 크로커스는 꽃색이 노랑, 보라, 휜색 세 종류가 있어요.
이런 종류의 봄꽃 외에는 더 이상 없더라고요. 날씨도 춥고 해서 푸른수목원 후문에서 구로올레길 온수역 방향으로 올라갔어요. 온수역에서 양천구로 가는 버스가 있어요. 올레길이고 도심의 도로고 간에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날씨 탓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이질 않아요.
저도 숄더백에서 카메라 꺼냈다 넣었다 하기 귀찮고 손시려워서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얼른 집에 가서 점심 식사나 해야 겠어요. 날씨가 추워서 짬뽕이나 들깨칼국수 먹고 싶었는데 온가족이 취침 중입니다. 정오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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