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서북능선 북한산성 입구, 효자동으로 내려오는 날이면 이것은 꼭 먹고 집에 가야해요. 연신내역 4번. 5번 출구 신한은행 뒤 골목 안에 있는 불오징어 두꺼비집과 맞은 편 보들이족발집입니다요. 제가 은평구 녹번동에 살던 90년 대부터 드나들기 시작했고 그곳을 떠난 후로는 북한산 산행 때나 다녀오는 오래된 단골입니다. 저랑 같이 구파발 방향으로 산행을 다녔던 지인들이 제 덕분에 단골된 경우도 있습니다. 두꺼비집이라고 해서 전기계량기에 있는 옛날 그 두꺼비집이 아닙니다. 연신내역 뒤에는 여전히 신세계 문명의 혜택을 거부한 채 80년대 허름한 건축물이 그대로인 골목이 있어요. 이쪽이 일부러 개발을 안하는지 길 건너 연서시장도 마찬가지죠. 두꺼비집 불오징어는 제가 드나들기 시작한 때부터 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