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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거 먹는 거야, 통영 서호시장 시락국, 충무김밥, 우짜, 통영 다찌

뷰티플임 2024. 3. 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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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바다백리길 대매물도에 가는 날, 서울에서 출발해서 통탄에 있는 녀석을 태워서 죽으라 새벽 운전을 합니다. 이건 뭐 올빼미도 아니고 지방으로 여행 가는 날이면 거진 새벽 운전입니다. 눈알이 뱅뱅~~ 통영여객선터미널에 차를 대놓고 아침 해장을 하러 서호시장으로 들어가요. 새벽에 내려왔다 하면 또 이거를 먹습니다. 서호시장 통영 시락국입니다.

통영 서호전통시장 시락국은 올때마다 먹는 단골 음식이렸다

하도 자주 먹어서 신물이 날만도 하지만 그래도 새벽에는 이게 제일 좋더라고요. 아주 오래 전 처음 시락국을 먹을 때는 <시락국>이라는 말 자체가 신기했어요. 차차 알아보니 보통 먹는 <시레기국>이더라고요. 

시락국집 부페식 반찬

통영 시락국은 국물이 육지의 된장이 아니고 장어 뼈다귀로 육수를 내고 시레기를 넣더라고요. 비린내가 좀 나긴 했어도 부페식 반찬을 퍼담고 부추, 후추, 다대기 등으로 간을 하면 냄새가 덜 합니다. 뚝배기에 담아줘서 다 먹을 때까지 온기를 유지 시켜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매물도 트레깅 때 먹을 간식을 충무김밥 샀어요

대매물도 바다백리길을 <해품길>이라고 부릅니다, 다 해야 몇 킬로미터 되지도 않지만 바다백리길 중에서는 트레킹 코스 명소입니다. 트레킹을 하다가 먹을 별미 점심거리로 <충무김밥>을 서호시장 김밥집에서 포장했어요.

비진도 손님을 내려 주고 대매물도로 출발

배타고 대매물도 당금마을에 도착해서 옛 매물도분교에 있는 야영장 언덕으로 해서 장군봉까지 갑니다. 매물도는 소매물도 등대섬을 보는 경치가 좋고요, 막힘없는 남해 한려해상 바다 풍경이 기막히게 수려합니다.

대매물도 당금마을

산은 낮지만 오르락내리락 두 고비를 넘기고 당금 마을 위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제법 빡셉니다. 아마 미륵산을 빼면 대매물도의 장군봉이 그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일 겁니다. 

장군봉에 올라오면 역시 소매물도를 바라보는 경치가 죽음이죠. 인생샷으로 남길만한 배경이 되는 소물매도 등대섬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소매물도에서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풍경입니다.

 

 

대매물도 장군봉에서 보는 소매물도 등대섬 비경

당금마을로 되돌아와서 충무김밥을 풀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어요. 간단하게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오랫만에 통영해서 하룻 밤 자고 다음날 거제도로 넘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저녁에 통영 맛집 싹 돌아다닐 생각이거든요.

섬에서 먹는 충무김밥은 꿀맛이지 말입니다

통영에 숱하게 다니면서도 못 먹었던 실비집 통영 다찌가 해치울 음식입니다. 이름도 신기한 <우짜>는 서울에서 말하는 짬짜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간식으로 통영 꿀방도 좀 사서 먹어야 겠어요.

통영 우짜는 우동과 짜장면을 반반 해주는 향토음식입니다
통영시 여행 중에 먹을 간식 꿀빵은 집에 갈 때 잔뜩 사서 갑니다.

 

통영해저터널은 동양 최초로 건설 되었어요. 추억의 수학여행 명소입니다.

통영 실비집이 즐비한 골목이 따로 있더라고요. 통영에서 근무하는 지인의 소개한 집으로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사실 난 여행가로서 저기 들통에 담긴 술병 사진 저것이 평소에 탐이 났어요.

통영 다찌라고 해서 이름이 별나서 신기했는데 알고 보면 <실비집>이라는 선술집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 도시 없는 것이 없던 실비집은 강원도 태백 광산촌은 돼지고기를 서울 마포, 마장동에서도 육고기 위주로 팔았어요.

통영 다찌는 주요 찬거리가 해산물입니다. 그날 잡았거나 들여온 것들을 술안주, 반찬으로 줍니다. 그래서 다찌집은 주인 여사장님 맘데로 내줍니다. 술은 추가로 돈을 더 받는데요, 무한정 많이 마실 수는 없더라고요. @@ 해롱~@@ 헤롱.

주인 여사장님 맘데로 주는 통영 다찌집 먹을거리, 실비집마다 계절마다 나오는 것이 다릅니다.

통영으로 여행을 오면 제 카드에 열불이 나기도 합니다. 활어회, 서호시장 먹거리(시락국, 졸복국, 등), 멍게비빕밥, 굴요리 등 산해진미에 미칠 지경이죠. 그리고 서울로 올라올 때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도 잔뜩 담아 옵니다.

 

통영으로 놀러 가입시다.

봄이 오고 여름 오면 통영이 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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